1/15 국제 유가 마감

2025.01.16

1월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美 인플레 우려 완화·송유관 폐쇄 등에 급등.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래 최고치.

국제유가는 美 인플레 우려 완화 등에 상승하는 모습. 전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9% 상승. 이는 지난해 11월 상승률(각각 0.3·2.7%) 보다 상승한 수치지만,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하면서 11월 상승률과 시장 예상치(각각 0.3%, 3.3%)를 모두 밑돌았음.

美 송유관 폐쇄 소식도 국제유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언론에 따르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조지아주에 있는 일부 송유관을 휘발유 유출로 폐쇄했다고 전해짐. 이 회사가 폐쇄한 송유관은 텍사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거쳐 하루에 150만배럴의 휘발유와 디젤 등을 운송한다며, 미국 동부 해안지역에서 소비되는 휘발유와 디젤의 절반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고 알려짐. 폐쇄는 이르면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내 원유 재고량이 감소한 점도 국제유가에 상방압력을 가함.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美 에너지정보청(EIA)은 수출 증가 및 수입 감소 영향에 지난주 미국원유 재고가 2022년 이후 최저치로 급감했다고 발표하며, 공급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 EIA는 월간 시장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이 발표한 러시아산 원유 제재로 러시아 원유 공급 및 유통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힘.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전쟁 휴전 합의에 도달했음. 중재국 카타르와 하마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일단 42일간 교전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음. 2023년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15개월여만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54달러(+3.28%) 상승한 80.04달러에 거래 마감.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 등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 한편, OPEC+는 24년12월5일(현지시간) 온라인 회의를 열고 공식 원유 증산 전환 시점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총 23개국이 참여하는 OPEC+는 3가지 감산 프로그램을 가동 중으로 OPEC+ 참가국 전체가 따르는 하루 200만 배럴씩의 공식 감산이 있고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주도국 8개 나라가 시행 중인 자발적 감산이 하루 165만 배럴씩의 1단계와 하루 220만 배럴씩의 2단계로 나눠져 있음. OPEC+는 공식 감산과 1단계 자발적 감산의 완료 시점을 2025년 말에서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고, 2단계 자발적 감산의 경우 당초 2025년 1월부터 감산량을 줄어나가기로 했지만 이 계획도 3개월 미뤘음. 2025년 4월부터 감산을 완화하기 시작해 평균 하루 13만8,000배럴씩 18개월간 점진적으로 감산량을 줄여나간다는 데 합의했음.

유가상승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의 수익 악화나 개인소비 위축, 물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함. 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경우 비용절감, 소비 활성화, 물가 안정 등을 유도하며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함.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유가상승 수혜주 :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정유주들과 대체연료 개발 및 에너지 감축 등에 대한 관심고조로 대체에너지 관련주, 태양광에너지 관련주, 풍력에너지 관련주, 원자력발전 관련주,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수혜주로 분류. 또한, 해외 자원 직접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자원개발 관련주 역시 유가급등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음.

정유주 - SK이노베이션, S-Oil, GS
대체에너지 관련주 - 태웅, 서희건설, 동국산업, 삼천리, 혜인 등
태양광에너지 관련주 - OCI, 신성이엔지, 한화솔루션 등
풍력에너지 관련주 - 태웅, 유니슨, THE E&M, 동국산업, 스페코 등
원자력발전 관련주 -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한국전력, 효성, 보성파워텍, HRS, 태광, 성광벤드 등
전기차 관련주 -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상아프론테크 등
자원개발 관련주 -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 등

유가하락 수혜주 : 연료가 영업비용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해운주가 통상 유가하락 수혜주로 분류 됨. 유가상승시에는 비용부담 증가로 피해주로 분류.
항공주 -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해운주 - 대한해운, HMM, 팬오션 등
타이어주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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