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뉴욕 마감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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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현지시간) 뉴욕증시 소폭 상승, 다우(+0.20%)/나스닥(+0.56%)/S&P500(+0.25%) 中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 Fed 추가 빅컷 기대감 지속(+), 소비심리 급락(-)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빅컷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만, 美 소비심리가 급락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20%, 0.25% 상승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6% 상승.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음. 중국 금융당국 수장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PBOC)은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 낮추는 한편,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까지 모두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힘.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조만간 지준율을 50bp 인하해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을 제공하겠다"며, "조만간 7일물 역RP 금리는 1.7%에서 1.5%로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음. 이어 MLF 금리는 30bp, LPR 금리는 20~25bp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 낮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힘.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JD닷컴, 바이두, 트립닷컴 등 중국계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짐.

다만, 美 소비심리가 급락세를 보인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美 콘퍼런스보드(CB)는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상향 조정된 8월 수치 105.6과 비교해 7포인트가까이 급락한 수치이자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낙폭임. 시장 예상치 103.9도 5포인트 넘게 밑돌았음. 아울러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전반적인 둔화와 일부 상품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12개월 평균 기대 인플레이션을 5.2%로 높였음.

美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고용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Fed의 추가 빅컷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장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2.3%로 반영했음. 이는 전일 장 마감 무렵 50% 수준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임.

한편,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지난주 9월 FOMC에서 0.5% 포인트 인하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했던 4가지 이유를 설명했음. 보우만 이사는 0.5% 포인트 인하는 자칫 경제 악화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점, 초기 인하폭이 크면 추후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점, 대규모 금리 인하가 그동안 억눌린 잠재 자금수요의 급증을 불러올 수 있는 점, 중립금리가 높아 조금만 금리를 내려도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언급. 이어 “통화정책은 미리 정해진 코스가 아니다”라며, “나와 동료 위원들은 경제 지표와 전망, 리스크 등을 바탕으로 매번 FOMC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힘.

이날 국제유가는 中 대규모 부양책에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9달러(+1.69%) 상승한 71.56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美 소비심리 급락에 고용 불안 재점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위안화 급등 속 Fed 빅컷 기대감 부각 등에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광업, 화학,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자동차, 복합산업, 재생에너지, 개인/가정용품, 통신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에너지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中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 속 알리바바(+7.88%), JD닷컴(+13.91%), 바이두(+7.40%), 트립닷컴(+8.09%), PDD(+11.24%) 등 중국 기업들이 큰 폭으로 상승. 캐터필러(+3.98%)도 중국 부양책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고, 마카오지역에 투자하는 라스베가스 샌즈(+5.34%)와 윈리조트(+4.93%)도 동반 상승. 엔비디아(+3.97%)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지분매각을 일단락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제거된 가운데,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보고서에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46%)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소폭 상승. 애플(+0.40%), 아마존(+0.04%), 알파벳A(+0.27%), 테슬라(+1.71%), 넷플릭스(+2.39%)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 반면, 비자(-5.49%)는 미국 법무부가 직불카드 시장 독점 혐의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00%), 메타(-0.19%) 등이 하락.

다우 +83.57(+0.20%) 42,208.22, 나스닥 +100.25(+0.56%) 18,074.52, S&P500 5,732.93(+0.25%), 필라델피아반도체 5,091.78(+1.31%)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인하. 이는 2020년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빅 컷'을 결정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보인 것으로 파월 의장은 "완만한 경제성장과 2%를 향한 인플레이션 둔화 맥락 속에 우리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 아울러 "필요할 경우 적절하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가거나 느리게 가거나 멈출 수도 있다"며,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 전망 요약(SEP)은 연준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힘. 또한, "고용시장은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며, "50bp 금리인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해고가 실제 일어나면 그때는 대응해도 늦다"고 언급했음. 이어 "고용시장이 견고한 여건을 유지하고 있는데 고용시장을 지원할 때는 그것이 견고할 때"라며, "그것을 유지하는 게 우리가 의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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