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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이날 뉴욕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50bp 금리인하) 모멘텀이 지속됐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가 0.0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19%, 0.36% 하락.
전일 뉴욕 3대 지수가 Fed 빅컷 모멘텀 속 실업 지표 호조 등에 따른 경제 연착륙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이날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보합권내에서 등락을 보이는 모습. 한편, 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이기도 했음. 세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주가지수 옵션•개별주식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의 계약 만료일이 겹치는 날로 3월•6월•9월•12월의 셋째주 금요일에 해당하며, 통상 증시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임.
이날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Fed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하는 모습. 매파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미국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둔화했다"며, '빅 컷(50bp 금리인하)'을 지지한 배경을 설명했음.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움직일 때 나는 큰 폭의 금리 인상에 강력하게 찬성했다"며, "나는 하방으로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언급. 특히, "더 약한 경제 지표가 들어오고 계속해서 약한 흐름이 이어지면 인플레이션을 목표 부근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의향이 있다"고 밝힘. 시장에서는 월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이 Fed가 필요할 경우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걸림돌이 적다는 의미로 분석하는 등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음.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음. 보우만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Fed의 물가안정 책무에 있어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위험이 있다"며, "보다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낮추는 데 더 많은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언급.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장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0.3%로 반영했음. 이는 전일 장 마감 무렵 38.8%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임.
한편, JP모건체이스는 11월 회의까지 두 번의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받아보게 된다며, 고용 둔화가 추가로 확인되면 빅 컷이 한 번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음. 반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까지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 동안 Fed가 25bp씩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에 약보합.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3달러(
이날 채권시장은 Fed 위원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엔화 급락 속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소매, 재생에너지, 자동차,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운수, 은행/투자서비스, 음식료, 화학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반면, 유틸리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지주사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나이키(
다우 +38.17(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인하. 이는 2020년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빅 컷'을 결정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보인 것으로 파월 의장은 "완만한 경제성장과 2%를 향한 인플레이션 둔화 맥락 속에 우리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 아울러 "필요할 경우 적절하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가거나 느리게 가거나 멈출 수도 있다"며,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 전망 요약(SEP)은 연준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힘. 또한, "고용시장은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며, "50bp 금리인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해고가 실제 일어나면 그때는 대응해도 늦다"고 언급했음. 이어 "고용시장이 견고한 여건을 유지하고 있는데 고용시장을 지원할 때는 그것이 견고할 때"라며, "그것을 유지하는 게 우리가 의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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