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뉴욕 마감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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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42%)/나스닥(-1.89%)/S&P500(-1.11%) 엔비디아 신제품 실망감 속 주가 급락(-), 국채금리 상승(-)

이날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신제품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데다 美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89%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1.11%, 0.42% 하락.

엔비디아가 신제품 실망감 속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에 CES에서 자율주행차와 로봇공학 진출을 선언하며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장기적 전망이 밝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단기적 기대 요소가 부족했다는 실망감이 커지는 모습. 황 CEO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전일 기조 연설자로 나서서 엔비디아의 여러 신제품을 선보였음. 황 CEO가 CES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임. 황 CEO는 차세대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지포스 RTX 50시리즈와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츠(Project DIGITS)’ 등의 신제품을 소개했으며, 자율주행 반도체인 ‘드라이브 AGX’를 선보이고 자율주행 분야에서 도요타와의 협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음.

블룸버그는 “황 CEO가 발표를 통해 광범위한 제품을 공개했지만, 엔비디아 주가를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리지 못 했다”고 지적했으며, 스티펠은 “엔비디아의 발표가 중요했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었다”고 평가. 특히, 이번 연설에 블랙웰과 차세대 AI GPU인 루빈에 대한 업데이트가 포함되지 않은 점이 일부 투자자들에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분석이 나오는 모습.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6% 넘게 급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동반 하락.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고착됐을 가능성에 힘을 주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美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임.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구인(Job Opening) 건수는 전월대비 25만9,000건 증가한 809만8,000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770만건)를 웃도는 수치임. ISM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는 54.1로 전월대비 2.0포인트 상승하며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냈고, 시장 예상치(53.3) 역시 웃돌았음. 특히, 서비스업 PMI의 하위 지수 중 구매물가지수는 64.4로 전월대비 6.2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음. 서비스업 기업들이 자재 및 서비스 구입에 지불하는 비용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단번에 2023년 2월(65.1)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면서 시장 예상치(57.5)를 크게 웃돌았음. 이에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80bp 오른 4.684%에 거래됐으며, 2년물 금리는 2.50bp 상승한 4.295%를 기록. 30년물 국채금리는 7.30bp 상승한 4.912%에 거래되면서 2023년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4.9% 선을 넘어섰음.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95.2%로 반영했음.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32.9%를 기록.

이날 국제유가는 美 한파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9달러(+0.94%) 상승한 74.25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경제지표 호조 속 물가 우려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中 보유량 확대 소식 등에 상승.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경기관련 소비재, 은행/투자서비스, 통신서비스, 보험, 소매, 유틸리티, 화학, 음식료,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반면, 에너지, 재생에너지, 운수, 제약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엔비디아(-6.22%)가 신제품 실망감, 美 국채금리 상승 속 급락했고, AMD(-1.71%), 브로드컴(-3.29%), TSMC(-3.90%), ASML(-1.42%) 등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하락. 애플(-1.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알파벳(-0.70%), 아마존(-2.42%), 메타(-1.95%), 테슬라(-4.06%)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 특히,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가 고평가 및 전략 관련 위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 비트코인 급락 속 코인베이스(-8.14%), 마라홀딩스(-7.20%), 마이크로스트래티지(-9.94%) 등 암호화폐 테마가 급락.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67%)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새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마이크론 메모리를 탑재했다고 밝히면서 상승했고, 씨티그룹(+1.29%)과 뱅크오브아메리카(+1.50%)는 긍정적 분석이 이어지며 상승.

다우 -178.20(-0.42%) 42,528.36, 나스닥 -375.30(-1.89%) 19,489.68, S&P500 5,909.03(-1.11%), 필라델피아반도체 5,212.24(-1.84%)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트럼프 트레이딩 지속 등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조정 장세를 보임. Fed는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25∼4.50%로 0.25%p 인하했지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음.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 전망, 위험들 간의 균형을 주의 깊게 평가하겠다고 밝혔으며,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내년 인하폭을 3개월 전의 1%p에서 0.5%p로 하향 조정했음. 이에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지난 9월 4회 예상에서 2회 예상으로 축소됐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앞으로 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 더 신중해질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인플레이션은 계속 광범위하게 이어지고 있는 얘기”라고 언급.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3차례 연속 낮췄기 때문에 추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속도 조절의 여지가 생겼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모습.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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