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뉴욕 마감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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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23%)/나스닥(+0.84%)/S&P500(+0.45%) 유가 폭락 속 경기 침체 우려 확산(-), 기술주 강세(+), 美 대선 TV 토론 및 물가지표 대기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지만,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가 0.23%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45%, 0.84% 상승.

국제유가가 4% 넘게 폭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요국 원유 수요 전망치를 두 달 만에 다시 낮추면서 투매 심리를 자극했음.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기존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음. 아울러 내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70만 배럴로 제시했음.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4만 배럴 정도 낮은 수치임. 이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96달러(-4.31%) 폭락한 65.75달러에 거래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5달러(-3.69%) 급락한 배럴당 69.19달러에 마감했음.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다만,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증시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 특히,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이 상승. 오라클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개선된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급등세를 기록.

미국 대선 후보 토론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지속되고 있음. 美 대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후보 TV토론이 이날 저녁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번 TV 토론이 승부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오는 11일에는 8월 CPI, 12일에는 PPI가 발표될 예정. 특히, 8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직전 달 상승률(2.9%)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Fed가 예고한 대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17~18일 FOMC에서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되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9%로 반영했으며, 50bp 인하 확률은 31%로 반영.

이날 채권시장은 유가 폭락 속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대선 토론 경계 속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 산업서비스,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유틸리티, 경기관련 서비스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11.44%)이 급등했고, 엔비디아(+1.53%), 브로드컴(+5.25%), AMD(+3.39%), 퀄컴(+0.57%) 등 반도체 및 AI 관련주가 상승. 마이크로소프트(+2.09%), 아마존(+2.37%), 테슬라(+4.58%)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 반면, 국제유가 폭락 속 엑슨 모빌(-3.64%), 셰브론(-1.48%), 마라톤오일(-1.54%)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고, JP모건체이스(-5.19%)가 경기 둔화 속 순이자이익(NII)의 내년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임을 시사한 가운데 큰 폭 하락. 골드만삭스(-4.39%)는 카드 사업과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함에 따라 3분기 세전 손실이 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 앨라이 파이낸셜(-17.62%)은 러셀 허친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생활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면서 대출자들의 신용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급락. 애플(-0.36%)은 아이폰16 시리즈 실망감 속 소폭 하락했고, 알파벳A(-0.03%), 넷플릭스(-0.27%) 등 일부 대형 기술주도 소폭 하락.

다우 -92.63(-0.23%) 40,736.96, 나스닥 +141.28(+0.84%) 17,025.88, S&P500 5,495.52(+0.45%), 필라델피아반도체 4,680.67(+1.19%)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뉴욕증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관련주들의 주가 움직임과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다소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음. Fed는 7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기존 5.25~5.5%로 8연속 동결. 다만 성명문에서 여러 문구를 변경하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음. 고용과 관련된 진단에서는 "일자리 증가세는 강하게 유지됐다" -> "증가세는 완만해졌다(moderated)"로 변경됐으며, "실업률은 낮다" -> "실업률은 상승했으나 낮다"고 바뀌었음.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진단에서는 현재 물가 상승세에 대해 '다소' 오르고 있다고 표현의 강도를 낮추는 모습.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2분기 물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더했다"고 밝힘. 이어 "우리는 향후 FOMC 회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여기에는 9월 회의도 포함된다"며, "빠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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