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뉴욕 마감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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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99%)/나스닥(+0.27%)/S&P500(+0.30%) 월가 출신 美 재무장관 지명(+),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헤지펀드 설립자 스콧 베센트를 지명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 협정 타결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99%, 0.30%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7% 상승. 특히, 다우지수는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음.

월가 출신인 스콧 베센트가 차기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투자사 키스퀘어 그룹을 설립한 베센트를 차기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힘.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센트 지명자는 주식시장에 친화적이며 관세 부과를 비롯한 트럼프 당선인의 극단적인 보호주의 정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베센트 지명자는 이달 초 장관 후보로 지명되기 전 “관세는 점진적으로 부과하는 것이 좋다”며, “가격 조정과 함께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다른 모든 디스인플레이션 요소를 더하면 우린 다시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거나 그 밑으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 상승은 트럼프 당선인의 결정에 대한 교과서적인 긍정 반응”이라며, “이보다 나은 반응을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음.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면서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힘. 다만,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것도 완료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대화는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했음.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음 날 오후 휴전안 최종 승인을 결정할 안보내각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전언이 나왔으며, 美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휴전 협정 초안에는 60일간의 휴전 과도기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중화기를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보도했음.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26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의사록, 27일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3분기 GDP 수정치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Fed가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55.9%로 높아졌으며, 현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은 44.1%로 낮아졌음.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임박 소식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30달러(-3.23%) 급락한 68.94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월가 출신 스콧 베센트 차기 재무장관 후보 지명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베센트 효과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에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6거래일만에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개인/가정용품, 소매,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소비재, 제약, 운수, 소프트웨어/IT서비스, 유틸리티, 음식료, 은행/투자서비스, 자동차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반면, 금속/광업, 에너지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애플(+1.31%)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으며, 마이크로소프트(+0.43%), 아마존(+2.20%), 알파벳A(+1.75%), 메타(+1.07%)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 새 회계감사 법인을 선임하고 재무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을 연장 받으면서 상장폐지 우려에서 일단 벗어난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15.87%)는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무료 주식,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3.27%)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상승. 목욕 및 위생용품 판매업체 배스 앤 바디 웍스(+16.51%)는 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실적 전망치 상향 소식에 급등. 캘리포니아주는 연방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더라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 업체에 계속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리비안(+13.28%), 루시드 그룹(+3.33%) 등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업체들이 상승. 반면, 테슬라(-3.96%)가 하락했고, 美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비디아(-4.18%)도 큰 폭 하락.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1.49%), 셰브론(-1.23%)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고, 메이시스(-2.21%)는 직원이 수천만달러의 비용 지출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 3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하락.

다우 +440.06(+0.99%) 44,736.57, 나스닥 +51.19(+0.27%) 19,054.84, S&P500 5,987.37(+0.30%), 필라델피아반도체 4,987.92(+0.65%)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25bp 인하했음.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 Fed는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음. 또한,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 지난 9월 빅컷 단행 당시 언급됐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음.

한편, 시장에서는 11월 FOMC 회의 직전 치러진 美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Fed가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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