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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이날 뉴욕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지만,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가 0.28%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40%, 1.04%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장초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러시아 본토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단 하루 만에 ATACMS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의 카라체프 군사시설을 가격했음. 한편,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 6대 중 5대는 러시아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짐. 러시아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非)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시 두 나라 모두를 핵무기로 보복 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핵무기 사용 규정 개정안에 공식 서명했음.
다만, 러시아와 미국이 확전은 일단 피하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지수는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 美 백악관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에 대해 "당장 핵 준비 태세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으며,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지지를 표하며 핵 전쟁 발발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음.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점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 시장 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2.8% 급증한 33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특히, 시장에서는 차세대 블랙웰 칩의 수요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엔비디아 주가는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이어지며 5% 가까이 상승, 애플을 제치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음. 팔라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가우라브 말릭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술 대기업들의 자본 지출과 엔비디아의 칩을 대체할 만한 제품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을 기대했음.
지난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Fed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은 지속되고 있음.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지금은 통화정책의 제약을 완화하기 시작할 시점이지만, 금리가 얼마나 더 낮아질지 또는 금리가 궁극적으로 어디에 정착할지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한다"며, 정책금리를 어디까지 내려야 할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언급.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전일과 거의 동일한 41% 수준을 반영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감 고조 등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3달러(
美 채권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도 미-러시아 확전 자제 입장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2거래일 연속 상승.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금속/광업, 제약,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운수, 유틸리티,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재생에너지, 자동차, 에너지,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엔비디아(
다우 -120.66(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25bp 인하했음.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 Fed는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음. 또한,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 지난 9월 빅컷 단행 당시 언급됐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음.
한편, 시장에서는 11월 FOMC 회의 직전 치러진 美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Fed가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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