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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지난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음.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고, 고용시장이 강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속도가 미리 정해진 게 아니라면서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경제에서 보이는 강세는 우리에게 우리의 결정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밝힘. 이에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점점 낮추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8.7% 반영했음. 이는 일주일 전 65.3%, 한 달 전 76.8%에서 하락한 수치임.
테슬라, 애플 등 일부 기술주가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자율주행차에 걸려 있는 많은 규제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가 5% 넘게 상승했음. 이날 블룸버그 뉴스는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팀과 함께 자율주행차를 규제하는 연방 프레임워크를 미국 교통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보도. 애플은 1% 넘게 상승하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다시 시총 1위에 올라섰으며,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 반면, 엔비디아는 서버 과열 문제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설계 변경을 공급업체에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 넘게 하락.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오는 20일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실적 전망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증시가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 수요 전망을 특히 주목하고 있음. 보케 캐피탈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 스타는 엔비디아"라며, "(실적 발표) 이전에 어떤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은 엔비디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기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힘.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새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과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평가하려는 듯 보인다"며,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실적, 특히 시장의 단기 모멘텀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분석했음.
한편, 미국 주택 건축 업체들의 심리는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음.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46으로 직전월 수치 43에서 3포인트 상승.
이날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우려 고조 및 노르웨이 생산 차질 등에 급등.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4달러(
美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달러 약세 등에 급반등.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속/광업, 재생에너지, 음식료, 에너지, 유틸리티, 소매, 통신서비스, 개인/가정용품, 화학, 기술장비, 보험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자동차,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자율주행차에 걸려 있는 많은 규제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려 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다우 -55.39(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25bp 인하했음.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 Fed는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음. 또한,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 지난 9월 빅컷 단행 당시 언급됐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음.
한편, 시장에서는 11월 FOMC 회의 직전 치러진 美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Fed가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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