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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이날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 없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신중한 발언 여파가 지속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다 차기 트럼프 내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70%, 1.32%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4% 급락.
전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모습. 파월 의장은 전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고, 고용시장이 강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속도가 미리 정해진 게 아니라면서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경제에서 보이는 강세는 우리에게 우리의 결정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밝힘. 다른 Fed 인사들도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음.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을 것" 이라면서도 "우리는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으므로 데이터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향후 12~18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 2%를 향해 진전을 보이는 한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더 많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립금리에 대한 의견이 일치되지 못한다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기 시작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언급했음.
이날 발표된 美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모습. 美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89억 달러로 집계됐음.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임. 9월 전월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기존 0.4%에서 0.8%로 대폭 상향 조정됐음. 한편,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4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5%로 유지했음.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58% 수준으로 떨어졌고, 동결될 확률은 42% 수준으로 높아졌음.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 인하폭이 25bp에 그칠 것이라는 베팅도 전일 장 마감 무렵 17.7%에서 20.2%로 높아졌음.
트럼프 내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민주당의 상징이던 케네디 가문 출신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의료 및 제약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회의론자인 동시에 연방정부 산하 보건 기관들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바 있음. 최근 가파르게 오른 트럼프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지속되는 모습.
이날 국제유가는 Fed 금리 인하 불확실성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8달러(
美 채권시장은 소비 지표 호조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6거래일만에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자동차,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소매, 운수, 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음식료, 화학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케네디 주니어가 차기 보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모더나(
다우 -305.87(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25bp 인하했음.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 Fed는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음. 또한,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 지난 9월 빅컷 단행 당시 언급됐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음.
한편, 시장에서는 11월 FOMC 회의 직전 치러진 美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Fed가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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