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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대표적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美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86%, 0.29%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09%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 확정 후 '트럼프랠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증시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 숨 고르기 장세를 보임. 전일 증시는 기업 친화적인 트럼프 당선인 효과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음.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 S&P500지수는 6,000선을 상회했지만,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 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테슬라가 6% 넘게 급락했고,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도 8% 넘게 급락. 다만,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며 9만 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美 국채금리는 달러화 강세에 연동되며 급등세를 보임. 美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급하게 오르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요직에 '미국 우선주의'인 인물들이 배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음.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낙점됐음.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가 예정됐으며,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지낸 톰 호먼은 '국경 차르'로 지명됐음.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 이에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60bp 급등한 4.434%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00bp 오른 4.344%를 나타냈음. 30년물 국채금리는 9.80bp 상승한 4.577%에 거래됐음.
한편, 트럼프 2기의 관세 인상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는 모습.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례 UBS 유럽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재정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 9월 예상했던 만큼 많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음. 한편,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거나 고용시장이 약해질 때 경우 Fed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놀라울 정도로 높지 않다면 12월 기준금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62.1% 수준으로 반영했고, 동결될 확률은 37.9%로 반영됐음.
시장에서는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대표적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해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9월(0%)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연이은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
美 채권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강경파 인선 진행 속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등에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제약, 통신서비스, 산업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개인/가정용품, 기술장비, 운수, 소매, 유틸리티, 에너지,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테슬라(
다우 -382.15(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25bp 인하했음.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 Fed는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음. 또한,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 지난 9월 빅컷 단행 당시 언급됐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음.
한편, 시장에서는 11월 FOMC 회의 직전 치러진 美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Fed가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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