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뉴욕 마감

2024.11.04
  • 나스닥
    18,239.92
    • 144.77
    • 0.80%
  • 다우존스
    42,052.19
    • 288.73
    • 0.69%
  • S&P500
    5,728.80
    • 23.35
    • 0.41%

11/1(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69%)/나스닥(+0.80%)/S&P500(+0.41%) 아마존 실적 개선(+), 고용 쇼크(-)

이날 뉴욕증시는 美 고용 쇼크에도 아마존 실적 개선 속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69%, 0.41%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0% 상승.

아마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1,588억7,700만 달러(약 218조8,53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72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3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4% 폭등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1.14달러를 크게 웃돌았음.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으며, 이커머스, 광고 등의 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음. 이에 아마존 주가는 6% 넘게 급등.
한편, 애플은 지난 3분기(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949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6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임. 다만,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둔화 흐름이 나타났음. 인텔은 3분기 매출이 132억8,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EPS는 3.88달러 손실을 기록. 다만, 4분기 실적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음.

美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면서 쇼크 수준을 보인 점을 부담으로 작용. 美 노동부가 발표한 10얼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1만2,000명 증가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임.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를 덮친 허리케인 밀턴과 헐린의 여파, 항구노조 및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파업 등을 고려해 10월 고용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은 했었지만, 그럼에도 10~11만명 증가 정도를 예상했던 만큼 1만명대 고용은 충격이었음. 다만, 허리케인과 대규모 파업 등으로 신뢰도가 떨어진 가운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 비농업부문 고용이 산출되는 고용주 대상 조사의 10월 1차 응답률은 47.4%에 그치면서 1991년 1월 이후 약 3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월평균 64.5%와 비교해도 크게 낮았음.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위축 국면을 이어갔음.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47.6)와 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된 수치임. ISM은 제조업 업황이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며, 지난 24개월 중 23개월은 위축 상태였다고 언급. S&P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제조업 PMI도 48.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8과 전월치 47.3보다는 개선됐지만, 기준선 50을 밑돌면 위축세를 이어갔음.

한편, 고용 쇼크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낮아졌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사라졌고, 25bp 인하확률은 98.6%까지 상승했음.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이 1.4%로 새롭게 나타났음.

시장에서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11월5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우려 지속 속 소폭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3달러(+0.33%) 상승한 69.49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고용 쇼크에도 속 왜곡 가능성 및 탄탄한 소비지표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료 장비/보급,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화학, 경기관련 서비스업, 경기관련 소비재, 개인/가정용품,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보험, 금속/광업, 에너지, 은행/투자서비스, 운수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아마존(+6.19%)이 실적 개선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인텔(+7.81%)은 긍정적 4분기 실적 전망 속 급등. 보잉(+3.54%)은 노사가 4년간 임금 38% 인상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셰브론(+2.86%)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국제유가 상승 등에 상승. 반면, 애플(-1.33%)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중국에서 둔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하락했고, 슈퍼마이크로 컴퓨터(-10.51%)는 언스트 앤 영(EY)의 감사 사임 악재가 지속되면서 연일 급락. 엔비디아(+1.99%), 마이크로소프트(+0.99%), 알파벳A(+0.11%), 메타(-0.07%), 테슬라(-0.35%)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림.

다우 +288.73(+0.69%) 42,052.19, 나스닥 +144.77(+0.80%) 18,239.92, S&P500 5,728.80(+0.41%), 필라델피아반도체 5,001.42(+1.11%)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인하. 이는 2020년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빅 컷'을 결정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보인 것으로 파월 의장은 "완만한 경제성장과 2%를 향한 인플레이션 둔화 맥락 속에 우리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 아울러 "필요할 경우 적절하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가거나 느리게 가거나 멈출 수도 있다"며,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 전망 요약(SEP)은 연준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힘. 또한, "고용시장은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며, "50bp 금리인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해고가 실제 일어나면 그때는 대응해도 늦다"고 언급했음. 이어 "고용시장이 견고한 여건을 유지하고 있는데 고용시장을 지원할 때는 그것이 견고할 때"라며, "그것을 유지하는 게 우리가 의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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