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뉴욕 마감

2024.09.09
  • 나스닥
    16690.83
    • 436.83
    • -2.55%
  • 다우존스
    40345.41
    • 4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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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
    5408.42
    • 94.99
    • -1.73%

9/6(현지시간) 뉴욕증시 큰 폭 하락, 다우(-1.01%)/나스닥(-2.55%)/S&P500(-1.73%) 고용동향보고서 실망(-),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 약세(-)

이날 뉴욕증시는 8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가운데,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들이 고평가 논란 등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01%, 1.73%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 급락. 특히, 주간 기준 나스닥지수는 5.77% 급락하며 2022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

8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실망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美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1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4,000명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임. 특히,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증가세 20만2,000명에 크게 못 미쳤으며, 앞서 발표된 7월과 6월의 고용 수치마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이 실망감을 키우는 모습.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11만4,000명 증가에서 8만9,000명 증가로 2만5,000명 하향 조정됐으며, 6월 수치는 17만9,000명 증가에서 11만8,000명 증가로 6만1,000명 하향됐음. 이와 관련 알리안츠트레이드의 댄 노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수치가 재앙은 아니지만 헤드라인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무엇보다 수정치가 정말 신경 쓰인다"며, "이건 확실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음.
한편, 8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7월 대비로도 0.1%포인트 하락했음.

고용보고서 실망감 속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들이 고평가 논란 등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특히, 브로드컴이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4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10% 넘게 급락했고, 엔비디아, AMD, 퀄컴, ASML,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넘게 급락.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애플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갔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이유로 "금리인하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힘. 이어 이날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에 대해 "경기 둔화•노동시장 열기 완화는 최근 우리가 계속 봐온 추세대로"라며, "놀랄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음. Fed 내 대표적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Fed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왔다"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면 금리인하 폭을 더 키워 대응해야 한다"고 밝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시장이 명백히 식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고용시장 냉각에 대해 "이번 회의뿐만 아니라 향후 몇 개월간 심각한 의문을 야기할 것이고 Fed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69%, 50bp 인하 확률은 31%로 반영됐음.

이날 국제유가는 美 고용 악화 속 원유수요 불안 고조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8달러(-2.14%) 하락한 67.67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8월 고용동향보고서 소화 속 강세를 이어갔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 가운데 제약, 기술장비,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운수, 소매, 복합산업, 보험, 에너지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경기관련 서비스업, 유틸리티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브로드컴(-10.36%)이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4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급락했고, 엔비디아(-4.09%), AMD(-3.65%), 퀄컴(-3.37%), ASML(-5.3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37%) 등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하락. 애플(-0.70%), 마이크로소프트(-1.64%), 아마존(-3.65%), 알파벳A(-4.02%), 메타(-3.21%), 넷플릭스(-2.61%), 테슬라(-8.45%)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등에 엑슨 모빌(-0.47%), 셰브론(-1.68%), 마라톤오일(-1.29%), 체사피크에너지(-1.61%) 등 에너지 업체들도 하락했고, 비트코인 약세 지속 등에 코인베이스(-7.73%)가 연일 하락.

다우 -410.34(-1.01%) 40,345.41, 나스닥 -436.83(-2.55%) 16,690.83, S&P500 5,408.42(-1.73%), 필라델피아반도체 4,528.21(-4.52%)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뉴욕증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관련주들의 주가 움직임과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다소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음. Fed는 7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기존 5.25~5.5%로 8연속 동결. 다만 성명문에서 여러 문구를 변경하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음. 고용과 관련된 진단에서는 "일자리 증가세는 강하게 유지됐다" -> "증가세는 완만해졌다(moderated)"로 변경됐으며, "실업률은 낮다" -> "실업률은 상승했으나 낮다"고 바뀌었음.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진단에서는 현재 물가 상승세에 대해 '다소' 오르고 있다고 표현의 강도를 낮추는 모습.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2분기 물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더했다"고 밝힘. 이어 "우리는 향후 FOMC 회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여기에는 9월 회의도 포함된다"며, "빠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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