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뉴욕 마감

2024.10.11
  • 나스닥
    18,282.05
    • 9.57
    • -0.05%
  • 다우존스
    42,454.12
    • 57.88
    • -0.14%
  • S&P500
    5,780.05
    • 11.99
    • -0.2%

10/10(현지시간) 뉴욕증시 소폭 하락, 다우(-0.14%)/나스닥(-0.05%)/S&P500(-0.21%) CPI 예상치 상회(-), 고용지표 둔화(-)

이날 뉴욕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데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14%, 0.21%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5% 하락.

이날 발표된 CPI와 실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美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임. 전년동월대비로도 2.4% 상승해 시장 예상치 2.3%를 상회했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음. 전월대비로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 지난 5일로 끝난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000명으로 집계됐음. 이는 전주대비 3만3,000명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23만1,000명을 웃돌았음. 특히, 지난해 8월 첫째 주의 2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 플로리다주에 커다란 피해를 준 허리케인과 보잉의 파업 사태가 이 같은 실업수당 청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면서 허리케인 여파로 당분간 고용 지표가 왜곡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노동시장이 냉각되면서 Fed가 진퇴양난에 놓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는 Fed 목표치인 2%를 향해 둔화되고 있지만, Fed 위원 중 한 명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론했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지표가 적절하다고 나타나면 (금리 인하) 회의를 건너뛰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음. 한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CPI 발표 직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일상적인 변동이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라며, "12개월, 18개월 간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했고, 일자리 시장은 우리가 완전 고용으로 여기는 수준까지 냉각됐다"고 진단했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나의 현재 경제 전망에 따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 금리를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움직이는 과정을 이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15%로 떨어졌으며, 25bp인하 확률은 85%로 상승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美 초강력 허리케인 강타 등에 급등.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1달러(+3.56%) 급등한 75.85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CPI 및 실업 지표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국채 입찰 호조 속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5거래일만에 반등.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제약, 재생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복합산업, 산업서비스, 유틸리티, 소매 등이 하락한 반면, 보험, 통신서비스, 운수, 금속/광업, 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AMD(-4.00%)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그래픽칩(GPU) '블랙웰'에 대항하는 반도체 '인스팅트 MI325X'를 새롭게 내놨지만 하락세를 나타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1.73%)는 바클레이스가 2025 회계연도 주당수이익 전망치를 기존 3.5달러에서 3.09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 퍼스트솔라(-9.29%)는 제프리스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급락했고, 화이자(-2.82%)는 행동투자자 스타보드밸류가 회사의 전직 임원 2명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하락. 테슬라(-0.95%)는 로보택시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 반면,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초토화한 가운데 예상보다 피해가 적었다는 소식에 플로리다 지역 보험사인 헤리티지 인슈어런스 홀딩스(+9.22%)가 급등했고 아메리칸 코스탈 인슈어런스(+8.64%)가 급등. 유니버설 인슈어런스 홀딩스(+11.79%)와 HCI 그룹(+11.85%)도 동반 급등. 애플(-0.22%), 엔비디아(+1.63%), 마이크로소프트(-0.39%), 아마존(+0.80%), 알파벳A(+0.14%), 메타(-1.13%), 넷플릭스(+0.39%)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림.

다우 -57.88(-0.14%) 42,454.12, 나스닥 -9.57(-0.05%) 18,282.05, S&P500 5,780.05(-0.21%), 필라델피아반도체 5,293.94(-0.53%)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인하. 이는 2020년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빅 컷'을 결정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보인 것으로 파월 의장은 "완만한 경제성장과 2%를 향한 인플레이션 둔화 맥락 속에 우리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 아울러 "필요할 경우 적절하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가거나 느리게 가거나 멈출 수도 있다"며,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 전망 요약(SEP)은 연준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힘. 또한, "고용시장은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며, "50bp 금리인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해고가 실제 일어나면 그때는 대응해도 늦다"고 언급했음. 이어 "고용시장이 견고한 여건을 유지하고 있는데 고용시장을 지원할 때는 그것이 견고할 때"라며, "그것을 유지하는 게 우리가 의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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