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뉴욕 마감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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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현지시간) 뉴욕증시 소폭 하락, 다우(-0.44%)/나스닥(-0.04%)/S&P500(-0.17%) 중동 불안 주시 속 국제유가 폭등(-), 고용보고서 관망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는 중동 불안을 주시한 가운데 美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44%, 0.17%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4% 하락.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국제유가가 5% 넘게 폭등하는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음. 이날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우리는 그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힘.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보복하는 것을 허용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며,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음. 이란 석유시설 타격설은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공포를 자극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한편, 스웨덴 은행 SEB의 비야르네 쉴드롭 수석 상품 분석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면 원유 중개상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을 우려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실제 이란 석유 시설을 폭격하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

이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61달러(+5.15%) 폭등한 73.71달러에 거래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3.72달러(+5.03%) 폭등한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물가 우려를 키우는 모습.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소매업계와 제조업계가 약 2주분의 제품을 비축해 두고 있다며, 파업이 더 길어지면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음.

한편, 오는 4일 9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짙어지는 모습.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발표된 고용지표는 엇갈린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5,000명으로 집계됐음. 이는 직전주보다 6,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1,000명을 웃도는 수치임. 반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계획에 따른 해고 대상자 수는 7만2,821명으로 전월의 7만5,891명과 비교해 4% 감소했음. 서비스업 지표는 양호한 모습.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전월치 51.5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이자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임. 최근 9월 제조업 PMI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 PMI가 대폭 개선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완화되는 모습.

이날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폭등 속 인플레 공포 확산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파운드 급락 속 美 서비스업 지표 호조 등에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 개인/가정용품, 화학, 금속/광업, 소매, 자동차, 의료 장비/보급, 음식료, 통신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보험,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반면, 에너지, 재생에너지, 자동차 업종 등은 양호한 모습. 종목별로는 테슬라(-3.36%)가 기대에 못 미치는 차량 인도대수 여파 지속 등에 하락세를 이어갔고, 애플(-0.49%), 마이크로소프트(-0.14%), 아마존(-1.52%), 넷플릭스(-0.60%)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하락. 리바이스(-7.69%)는 3분기 글로벌 성장률이 2년래 최고치인 5%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내놓았으나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카키팬츠 브랜드 다커스의 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며 큰 폭 하락했고, GLP-1 부족 사태에 대비, 체중 감량 약물의 복합 버전을 개발한 바 있는 힘스 & 허즈(-9.60%)는 美 식품의약청(FDA)이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주성분 GLP-1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큰 폭 하락. 반면, 엔비디아(+3.37%)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블랙웰에 대해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밝히면서 상승했고, 메타(+1.74%)도 상승. 국제유가 폭등 속 엑슨 모빌(+0.87%), 셰브론(+0.20%), 마라톤오일(+2.04%)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

다우 -184.93(-0.44%) 42,011.59, 나스닥 -6.64(-0.04%) 17,918.48, S&P500 5,699.94(-0.17%), 필라델피아반도체 5,125.21(+0.51%)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인하. 이는 2020년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빅 컷'을 결정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보인 것으로 파월 의장은 "완만한 경제성장과 2%를 향한 인플레이션 둔화 맥락 속에 우리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 아울러 "필요할 경우 적절하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가거나 느리게 가거나 멈출 수도 있다"며,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 전망 요약(SEP)은 연준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힘. 또한, "고용시장은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며, "50bp 금리인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해고가 실제 일어나면 그때는 대응해도 늦다"고 언급했음. 이어 "고용시장이 견고한 여건을 유지하고 있는데 고용시장을 지원할 때는 그것이 견고할 때"라며, "그것을 유지하는 게 우리가 의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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