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일본 마감

2024.09.06
  • 니케이지수
    36,391.47
    • 265.62
    • -0.72%

9월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경기 침체 우려 및 엔화 강세 지속 영향 등에 하락.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6,815.00엔(+0.43%)에서 소폭 상승 출발. 장초반 36,898.28엔(+0.66%)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전환한 뒤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36,235.61엔(-1.15%)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장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한 끝에 36,391.47엔(-0.72%)에서 거래를 마감.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하락하는 모습. 이날 밤 美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美 8월 민간고용이 10만명도 증가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부각. 지난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민간 고용이 9만9,000건 증가에 그쳤다고 밝힘.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 14만4,000건 증가도 크게 밑돌았음.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이날 아시아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美 50bp(빅컷) 기대감 및 BOJ 매파적 스탠스 지속 등에 143엔선을 하회한 142엔 후반선까지 하락하며, 엔화 강세를 보였음. 다카타 심의위원은 지난 4일 이시카와에서 열린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추세가 예상과 일치한다면 "통화완화의 기어를 한 단계 더 올려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 이어 "금리가 양의 영역에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음.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 이에 도요타자동차(-1.28%), 스즈키자동차(-1.38%), 혼다자동차(-0.71%) 등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

한편, 日 총무성은 7월 실질 가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1.2%)보다 110bp 낮은 수치임. 가계 지출은 일본 국내총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의 핵심 지표임. 반면,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4년 7월 경기일치 지수(속보치)는 전월보다 3.0 포인트 상승한 117.1을 기록해 2개월 만에 개선세를 보임.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복합산업,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화학, 자동차, 의료 장비/보급,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에너지-화석연료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히타치(-3.57%), 소니(-2.55%), 도쿄일렉트론(-1.90%), 소프트뱅크그룹(-1.76%),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54%), 캐논(-1.00%) 등이 하락.

마감지수 : 니케이225 36,391.47엔(-265.62엔/-0.72%)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7월31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0~0.1%에서 연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 이어 국채매입 속도를 기존 매월 6조엔 정도에서 2026년 1분기까지 매월 3조엔 정도로 국채 매입을 줄이기로 밝힘. 이와 관련,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 인상률이 2%대로 지속적·안정적이라고 판단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이어 "특별히 0.5%를 금리 인상의 벽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의 경제·물가가 일본은행의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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