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일본 마감

2024.10.24
  • 니케이지수
    38,104.86
    • 307.10
    • -0.80%

10월2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속 투자심리 위축 등에 하락.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8,397.28엔(-0.04%)에서 약보합 출발. 장초반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며, 38,514.33엔(+0.27%)에서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한 뒤 하락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 이후 하락폭을 확대해나간 지수는 오후장 초반 37,987.62엔(-1.10%)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장막판까지 낙폭을 축소한 끝에 결국, 38,104.86엔(-0.80%)에서 거래를 마감.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속 투자심리 위축 등에 하락하는 모습. 21일(현지시간) Fed 주요 인사들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중립 (금리)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보다 완만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려면 노동시장이 빠르게 약화된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 이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움직인다면 정책 금리를 보다 정상적이거나 중립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낮추는 전략이 위험을 관리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힘.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과 중동 불안감 속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 이에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음.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일본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IMF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일본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 IMF가 제시한 올해 일본 성장률 전망치는 0.3%로, 이전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됐음. 이는 자동차 생산 차질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됨.

다만,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가 상승한 점은 증시의 하락을 제한.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52엔 대까지 상승하며 엔화 약세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 이에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2.97%), 혼다자동차(+2.21%), 스즈키자동차(+1.71%), 닛산자동차(+1.56%) 등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음.

한편,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한 도쿄메트로는 공개가격을 웃돌며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한때 47%까지 상승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음. 도쿄메트로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도쿄증시에서 지난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6년 만에 최대임.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제약,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보험,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식품/약품 소매, 의료 장비/보급, 소매, 유틸리티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디스코(-4.17%),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54%), 샤프(-1.29%), 신에쓰화학공업(-1.11%) 등이 하락.

마감지수 : 니케이225 38,104.86엔(-307.10엔/-0.80%)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9월20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 이어 경제와 환율 관련해, 시장 변동성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힘. 이와 관련,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연초 이후 엔저에 따른 물가 상승 위험은 감소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를 확인해 나갈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언급. 다만, "현재도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그에 따라 계속 정책금리를 인상해가게 될 것"이라고 밝힘.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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