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중국 마감

2024.09.10
  • 상해종합지수
    2,744.19
    • 7.70
    • +0.28%

9월1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수출 지표 호조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소폭 상승.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737.88(+0.05%)로 강보합 출발. 장 초반 하락전환한 지수는 오전 장중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2,718.63(-0.65%)에서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전환하며 2,750.12(+0.50%)에서 고점을 형성한 끝에 2,744.19(+0.28%)에서 거래를 마감.

中 수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8월 수출액이 3,086억4,630만 달러(약 415조1,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5%와 7월 증가율 7%를 모두 크게 웃돈 수치임. 금액 기준으로는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 자동차와 반도체, 휴대전화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가전제품도 호조를 보였음. 전기자동차(EV)를 포함한 자동차는 전년 동월보다 32.7% 대폭 증가한 109억2,460만 달러(61만대)를 기록했으며, 반도체는 133억4,670만 달러(266억3,000만개)로 전년 동월에 비해 18.2% 증가했음.

다만, 中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6% 올랐다고 발표. 이는 전월 상승폭(0.5%)보다는 높았지만, 시장 전망치(0.7~0.8%)를 소폭 밑도는 수치임. 또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1.8% 하락해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인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한편, 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 드론 제조회사, 전기차 배터리 업체 등의 미국 내 활동을 제한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는 법안을 9일(현지시간) 대거 통과시켰음.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공산당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5개 바이오 회사를 '적대적 외국 바이오 기업'으로 분류하고 이들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바이오시큐어 액트), 중국 드론회사 DJI의 신형 제품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막는 중국 공산당 드론 대응법, CATL 및 BYD 등 중국 배터리 회사 제품 사용을 제한하는 배터리 의존도 감소법 등이 포함됐음.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식품/약품 소매, 제약, 의료 장비/보급, 소매, 운수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중국은행(+2.56%), 중국건설은행(+2.53%), 페트로차이나(+1.02%), 중국철도건설(+0.43%) 등이 상승한 반면, 상해자동차(-2.88%), 중국국제항공(-2.24%) 등은 하락.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2,744.19(+7.70P/+0.28%), 상해A지수 2,876.00P(+8.09P/+0.28%), 상해B지수 229.43P(+0.17P/+0.07%)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4년8월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물 LPR을 3.85%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로 각각 동결했음. 이는 지난 7월 5년물 LPR과 1년물 LPR을 각각 10bp 인하한 뒤 1개월만에 동결임. 이번 동결 조치에 대해 시장에서는 은행들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당국이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음.

한편, LPR(대출우대금리)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으며,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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