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 중국 마감

2024.11.01
  • 상해종합지수
    3,279.82
    • 13.59
    • +0.42%

10월3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제조업 지표 호조 등에 소폭 상승.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267.97(+0.05%)로 강보합 출발. 장 초반 하락해 3,252.39(-0.42%)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전환했고, 오전중 상승폭을 키워 3,295.74(+0.90%)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 이후 상승폭을 축소한 지수는 오후 한때 하락전환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키워 3,290선 부근까지 상승폭을 확대.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끝에 결국 3,279.82(+0.42%)에서 거래를 마감.

이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경기 위축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커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0.1로 집계. 이는 시장예상치 49.9를 웃돈 수치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어서며 경기 확장국면을 나타냈음. 이와 관련 현지 관계자는 "10월 PMI가 50을 넘었다는 것은 중국이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제조업체들의 구매 담당자들이 향후 중국 경기를 좋게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제조업 PMI는 향후 서서히 상승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음. 한편, 비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0.2를 기록해 꾸준히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시장예상치인 50.3은 소폭 하회했음.

다만, 다음 주 미국 대통령 선거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결과를 앞둔 경계감은 지속되면서 증시의 등락폭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 중국은 다음달 4~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10조위안(1,937조원)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승인하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으며, 다음달 5일에는 미국의 대선이 진행될 예정.

한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미국 테슬라를 제친 것으로 전해짐. 외신 보도에 따르면, BYD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2천10억위안(약 39조원)에 달해 테슬라 252억달러(약 35조원)를 넘어섰음. 다만, 매출총이익은 같은기간 22.1%에서 21.9%로 떨어졌으며, 이는 치열한 가격 경쟁이 시장 지배력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됐지만 차량당 순이익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됐음. 이 같은 소식 속 BYD의 주가는 중국 및 홍콩 증시에서 모두 하락세를 기록.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투자서비스, 재생에너지, 부동산운용, 금속/광업,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화하행복부동산(+10.14%), 중국국제항공(+2.52%), 중신증권(+2.40%), 절능전력(+2.09%), 상해육가취(+1.98%) 등이 상승 마감했음.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279.82P(+13.59P/+0.42%), 상해A지수 3,437.78P(+14.21P/+0.42%), 상해B지수 277.70P(+4.03P/+1.47%)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4년10월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인하했음. 중국이 3분기 4.6%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우려 속에 예고대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임.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열린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일선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며 "21일 공표될 LPR 역시 0.2∼0.25%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음.

한편, LPR(대출우대금리)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으며,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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