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해종합지수
  3,285.87
  • 17.76
  • +0.54%

10월2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부양책 효과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263.82(-0.13%)로 약보합 출발. 장 초반 3,255.14(-0.40%)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전환한 지수는 3,294.96(+0.82%)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상승폭을 급격히 축소하며 하락전환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재차 상승전환하며 3,294.96(+0.82%)에서 거래를 마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부양책 효과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마감. 전일 중국인민은행(PBOC)이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인하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증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주요 부양책 가운데 하나인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가 처음으로 가동됐음.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증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처음 가동했으며, 중앙은행은 국영금융투자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전날 SFISF를 통한 500억위안(약 9조7,000억원) 규모 스와프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힘. 이와 별도로 인민은행은 시중은행들이 상장기업과 대주주에게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를 위한 대출을 제공하도록 안내하는 '특별 재대출 프로그램'도 지난 18일 시작했다고 전해짐.

다만, 美-中 갈등 우려가 부각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는 대선 예측 모델 결과가 나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美-中 갈등 우려가 부각되며, 트럼프 트레이딩이 이뤄졌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 상품에 대해선 무려 60% 관세를 책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음.

한편, 외신에 따르면, 중국 본토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해짐. 올해 들어 현재까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액은 2,350억위안(약 45조5,00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규모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은 물론 역대 최고기록이었던 2022년 1,330억위안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고 알려짐.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식품/약품 소매, 음식료,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유틸리티, 제약,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화능국제전력(+4.42%), 화하행복부동산(+4.17%), 청도하이얼(+3.24%), 장성자동차(+2.48%), 보리부동산(+1.86%), 중국태평양보험그룹(+1.15%) 등이 상승.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285.87P(+17.76P/+0.54%), 상해A지수 3,444.09P(+18.67P/+0.55%), 상해B지수 273.09P(+0.79P/+0.29%)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4년10월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인하했음. 중국이 3분기 4.6%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우려 속에 예고대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임.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열린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일선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며 "21일 공표될 LPR 역시 0.2∼0.25%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음.

한편, LPR(대출우대금리)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으며,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